비가 오는 날을 떠올려보세요. 우산이 없을 때 우리는 비를 피할 곳을 찾습니다. 그때 불이 켜진 집이 보이면 마음이 먼저 안도합니다.
집은 단순히 벽과 지붕으로 된 공간이 아닙니다. 집은 세상이 나를 공격해도 잠시 숨을 수 있는 곳입니다.
하루 종일 지친 몸을 내려놓고,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괜찮은 공간. 실패해도, 넘어져도,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곳.
그래서 우리는 집이 없으면 불안해집니다. 잘 먹고, 잘 벌어도 쉴 곳이 없으면 삶은 버겨지지 않기 때문입니다.
집이 무너지면 일상이 무너지고 가족의 리듬이 깨지고 삶의 중심이 흔들립니다.